모두가 누리는 미술관
모두가 누리는 미술관
푸르메재단, 서울시립미술관 문화예술 협력사업 업무협약식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은 작품을 눈으로 감상합니다. 만약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이라면 어떠할까요? 작품을 감상하기도, 바닥이나 벽에 표시된 안내선을 따라가며 관람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자연히 미술관을 멀리하게 되지요. 그러나 문화예술은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누릴 수 있어야 합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문화예술을 누리는 전시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푸르메재단과 서울시립미술관이 함께 첫걸음을 내디뎠습니다.

푸르메재단과 서울시립미술관이 문화예술 협력사업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사진 왼쪽부터)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대표,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
두 기관은 업무협약을 맺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문화예술 환경을 조성해 장애인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10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대표,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이 참석해 앞으로 함께 해나갈 일을 논의했지요.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진행했던 “나란히 보는 미술관” 프로그램에서
시각장애인 참여자가 작품을 직접 만지며 감상하고 있다. (제공: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이번 협력사업의 중심 활동은 ‘나란히 보는 미술관’ 프로그램입니다.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전시를 관람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립미술관의 분관인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에서 2024년 시작했지요. 전문 음성 해설사에게 작품 설명을 듣고, 작품을 직접 만지거나 제작하는 활동도 진행했습니다. 서로 감상평을 공유하면서 작품의 의미를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었지요.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자연스럽게 만나고 새로운 시각으로 전시를 관람할 수 있어 모두에게 뜻깊은 시간이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푸르메재단과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3월과 4월 ‘나란히 보는 미술관’을 함께하며 본격적인 협업을 시작합니다. 여러 사회 영역에서 활동하는 시각장애인 당사자와 비장애인을 예비 참여자로 정했습니다.
서울시립미술관 최은주 관장은 “장애의 경계 없이 누구에게나 열린 미술관을 지향한다”라며 “푸르메와 함께 장애인을 위한, 한층 깊이 있는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게 되어 든든하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푸르메재단 백경학 상임대표는 “서울시립미술관의 협력으로 장애인이 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더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문화예술은 삶을 풍요롭게 만듭니다. 모두와 연결된 미술관을 꿈꾸는 서울시립미술관과의 동행으로, 장애인이 보통의 삶을 누리는 사회가 보다 가까워졌습니다. 앞으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서서 일상적인 경험을 나누며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글=최고은 대리(푸르메재단 마케팅팀)
사진=푸르메재단,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