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누구나 벤치'

현대제철·서울시와 함께 '누구나 벤치' 설치 행사 개최


 



장애인의 날을 맞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누구나 벤치’ 설치 행사를 진행했다.


서울의 공공장소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앉을 수 있는 벤치가 설치됩니다.


현대제철 임직원들은 걸은 만큼 기부하는 행사를 통해 기금을 모았고, 회사가 매칭 기부로 총 1억 8천만 원을 푸르메재단에 전달했습니다.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장애인 일상변화 프로젝트'로 유익하게 써달라는 바람과 함께였지요. 푸르메에서는 많은 고민 끝에 다양한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현대제철 임직원들의 투표를 통해 '누구나 벤치' 사업이 정해졌습니다. 벤치에 사용된 철 역시 현대제철의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여의도공원에 설치된 '누구나 벤치'여의도공원에 설치된 '누구나 벤치'


'누구나 벤치'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나란히 앉을 수 있도록 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한 벤치입니다. 이 기획을 멋지게 실현해준 이는 사람을 위한 인문학적 건축을 추구하는 유현준건축사사무소의 유현준 교수(홍익대)입니다. 서울시에서는 이 사업이 가진 공공성과 더불어 좋은 취지에 공감해 설치 확대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장애인의 날을 앞둔 지난 17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누구나 벤치 첫 설치 행사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최상건 현대제철 전략기획본부장, 유현준 홍익대 교수,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 그리고 휠체어를 탄 장애어린이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최상건 현대제철 본부장이 백경학 푸르메재단 대표에게 기부금을 전달하며 "철은 우리의 삶을 더욱 편안하고 안전하게 하는 소재입니다. 이 철을 활용하여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의 안전과 편의를 높이기 위한 사회공헌을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이어서 유현준 교수가 누구나 벤치의 차별화된 디자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벤치를 디자인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다음 세 가지였어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같은 방향을 바라볼 것, 그 자리에 휠체어가 없더라도 모두가 다같이 사는 세상이라고 느낄 수 있을 것, 설치에 부담스럽지 않도록 제작 비용을 최소화하고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을 것이었죠. 실제 완성된 모습을 보니 기대한 만큼 만족스러워요. 생각지 못했던 긍정적인 변수는 나란히 앉았을 때 휠체어가 옆에 앉은 비장애인의 팔걸이 역할도 해준다는 점이에요. 직접 경험해보니 편하더라고요."


서울 시민들의 누구나 벤치 이용 모습서울 시민들의 누구나 벤치 이용 모습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일상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사회를 위해 푸르메재단이 기획한 ‘누구나 벤치’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주신 현대제철 임직원과 유현준 교수, 그리고 오세훈 시장을 비롯한 모든 서울시민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 사업이 장애인의 공공시설 접근성에 대해 조금 더 고민하고, 사회적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누구나 벤치는 여의도 공원을 시작으로 올 상반기 중 공원, 대학교, 복지시설 등 서울시민들의 이용공간에 30여 개가 설치됩니다. 앞으로도 푸르메는 기업, 기관과 손을 잡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일상의 틈을 한 발씩 줄여 모두가 차별 없는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그 날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글, 사진= 지화정 과장 (마케팅팀)
*영상= 김홍선 차장 (마케팅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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